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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민재가 '한소희 닮은꼴' 아내 자랑에 쑥스러워했다.
3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한 장혁은 데뷔할 때부터 몸담았던 소속사에서 지난해 26년 만에 나와 매니저 없이 홀로서기 중인 근황과 '기러기 아빠'가 된 이후의 변화, 한류 진출을 준비하며 찍은 액션 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스파링과 승마 시범, 엄지 푸시업까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나서서 보여줘 '라스' MC들을 흡족게 했다. 김구라는 자신의 실없는 질문까지 최선을 다해 받아주는 장혁에게 감탄했다.
장혁은 지난해 '용띠클럽' 멤버들(차태현,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과 예능 프로그램으로 몽골을 횡단하고 왔는데, 멤버들과 있을 때 튀는 언행 등으로 '혁쪽이(장혁+금쪽이)'가 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과거 액션 영화를 찍다 죽을 뻔한 일화와 god의 탄생 과정을 지켜본 산증인으로서 그들과 함께한 고생담도 털어놨다. 액션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이 '멜로 배우'임을 강조하는 장혁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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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은 예능에 소극적인 김민재와 180도 다른 적극적인 자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시작부터 '라스' 시청률을 올리겠다면서 김구라와 장혁에 대한 폭로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주인공으로 발탁돼 연습 중인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속아서(?) 출연하게 된 사연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뮤지컬 연습으로 포상휴가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하도권은 '스토브리그'와 '펜트하우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 쓴 '두기 유니버스'의 탄생 비화, '스토브리그'에 출연할 당시 시크할 줄 알았던 남궁민의 따뜻한 면에 놀란 일화, 드라마 데뷔작인 '사임당 빛의 일기' 촬영 당시 아시아 스타 송승헌에게 위로받은 기억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에서 '횹사마'로 한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채종협에 대해선 질투를 폭발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요즘 채종협이 가장 뜬다.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로 엄청 잘 나간다. 요즘 종협이가 제일 형이다. 종을 따서 '존사마'라고 부른다"라며 "'스토브리그' 때 주연 배우가 아니면 조연들은 벽 벤치에 앉는다. 그때 옆에 되게 잘생긴 애가 앉았는데 채종협이었다. 그러다 tvN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 둘이 1번 주인공, 2번 주인공으로 주연 배우들이 앉는 곳에 앉았다. 서로 잘 돼서 좋다고 사진도 찍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도권은 "근데 여기까진 응원할 수 있었다. 잘 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 일본 열도에서 욘사마를 뒤이은 횹사마가 될 줄 몰랐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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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은 '무빙'의 합류 비하인드와 '무빙'으로 인기를 실감 중인 에피소드, '홍석천의 보석'으로 예능 활동을 시작한 사연 등도 털어놨다. 무엇보다 김도훈이 배우를 꿈꾸기 전 과학고 입시를 목표로 공부한 '현실 모범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준비 2주 만에 계원예고에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사실을 김도훈이 쑥스러운 듯 직접 말하지 않자, 김구라는 "그런 얘기를 왜 안 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3.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하도권이 차지했다. 그가 일본 극단 활동 당시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온 현지 경찰에게 살인자로 오해받은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적이 있느냐'고 묻는 현지 경찰과의 의사소통 오류로 "일본에 온돌이 없어서 집이 너무 춥다고 불평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분당 시청률 최고 4.8%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