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은 올해 데뷔 27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배우다. 그가 이번에는 배우 이무생과 함께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로 돌아왔다. 극 중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 중 어떤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을 겪는 덕희를 연기했다. 이에 그는 "영화 속 덕희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평범한 인물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겪었다는 가정하에 아는 감정들을 재료로 사용하며 몰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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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은 이번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멜로를 해보고 싶었다"며 "멜로에 나이는 없지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역할은 있다. 같은 멜로라도 나이에 따라 할 수 있는 멜로의 모습과 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않은 것 중 가장 욕심나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누아르 작품 속 빌런'이라고 답했으며, 꾸준히 하고 싶은 연기로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를 가진 여성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연기'을 꼽았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접속', '텔 미 썸딩'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