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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딛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우성은 "우리 착착이한테 안좋아"라며 2세 태명을 밝혔다. 최우성은 "저희에게 찾아온 너무 소중한 생명이다"라 했고 김윤지는 "저희에게 아기가 생겼다"라며 밝게 웃었다.
벌써 임신 28주차인 김윤지,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이지혜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김윤지는 "임신 티가 나면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했는데 티가 빨리 잘 안났다"라 해명했다. 그는 "지금은 7kg 쪘는데 6개월차까지 4kg가 쪄서 다른 부위에서 티가 안났다. 약간 똥배나온 느낌이었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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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는 "내가 왜 이 운동을 열심히 하겠냐. 바로 김윤지를 위해서다. 어린 애 낳지 않냐. 누가 안아서 키우냐"라며 손녀를 위한 할아버지의 큰그림을 밝혔다. 열정 가득한 할아버지에 김윤지는 감동 받았다. 김구라는 "김윤지는 편안하겠다. 시어머니가 음식해주시고 시아버지가 애 봐주신다고 하고"라며 두둔했다.
2년 전과 똑같은 김영애와 이상해,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나란히 외출에 나섰다. 이상해는 "옷 고르다가 엄청 싸웠다"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렇게 도착한 도착한 곳은 산부인과였다.
김윤지는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같이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았다. 초음파로 먼저 만나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친정엄마는 모시고 다녀왔는데 어머님은 먼저 말씀 못하시는 거 같아서 그랬다"라 설명했다. 다른 손주를 본지 어언 10년.
이은형과 김윤지는 같은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어 더욱 반가워 했다.
이상해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초긴장 상태가 됐다. 산부인과를 처음 갔다는 이상해, 10년 전 손주를 볼 때도 일정이 있었고 40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땐 기뻐서 파티하느라 병원에 안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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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는 "나도 말 잘 들을게"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어머님과 언쟁이 있으셔도 도중에 '애 앞에서 이러면 안되지'라며 달라지셨다"라 했다.
곧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정식 식사 대접에 선물도 준비했다. 하지만 용돈은 김영임의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얼마 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무형문화재 경기 명창인 김영임은 올해 50주년 기념 전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상해 역시 공연 파트너로, 아들은 최우성은 공연 연출 총괄을 맡았다.
"매년 하시는데 안힘드시냐"는 말에 김영임은 "힘들지만 난 나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인다"라 했다. 이상해는 "요즘 주변에서 '너 아들 하나 잘 뒀다'라 한다"라고 덤덤하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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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물 같던 아이를 보내고 조용히 삼켰던 아픔. 김윤지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시험곤을 시도해서 감사하게 착착이게 저희에게 와줬다"라 밝혔다. 최우성은 "임전엔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서 잘 크라고 태명을 착착이라 붙였다"라 전했다.
김윤지의 아버님을 모신 납골당, 이상해는 의형제 사이였던 김윤지의 아버지를 오랜만에 찾았다. 김윤지는 "아버님이 마음이 아프셔서 잘 안가셨는데 이번엔 손녀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하셔서 가게 됐다"라 했다. 2007년 친구가 떠난 후 17년만에 찾는 납골당이었다.
49세로 일찍 돌아가셨던 김윤지의 아버지. 김윤지는 "어릴 땐 몰랐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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