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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정려원이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서 대치동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아 첫 회부터 싱크로율 100%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후 혜진은 신입 강사 필기 시험장에서 준호를 발견하고 당황스러움에 허둥댔다. 준호가 이미 다니고 있던 대기업에 사표까지 내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고 하자 혜진은 그를 만류했지만, 준호의 결심은 확고했다. 혜진은 "'선생님'이라고 불러보라"며 웃으며 다가오는 준호의 눈을 피하지 않아 안방극장에 묘한 설렘을 안겼다.
정려원은 '졸업' 1회에서 의상부터 제스처, 말투까지 대치동 강사의 디테일을 완벽히 살려냈다. 드라마 자문을 맡은 실제 강사들의 디테일을 꼼꼼히 연구한 정려원은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대사 처리로 캐릭터의 프로페셔널을 한껏 끌어올렸다. 후배 강사나 학부모를 대하는 장면에서는 단단한 매력이 돋보였고, 이준호 역의 위하준과의 호흡에서는 멜로퀸 활약을 예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사랑의 아이콘'인 정려원이 혼신을 다해 명문대에 보냈던 제자 위하준과 사제(師弟)관계에서 어떤 로맨스를 그려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