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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혼집에 법원 등기가 도착해 보는 이들까지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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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못 돌려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라면 두려웠을 텐데 걱정보다 김기리의 2~30대 쌓아온 노력이 없어진다면 그 시간들이 마음아프지 않을까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라며 "김기리와 함께 한다면 최악의 상황도 비극적이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그 걱정 많은 '나란 사람이'라고 깨달았다. 어차피 나도 모은 돈이 많이 없어서 전세금 문제가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부분이 됐다"라 털어놨다.
이들은 연애 시절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기리는 "우리는 방송국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새벽 예배를 매일 나가게 됐는데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있더라. 그러다 친해졌는데 2년 정도 친구처럼 잘 지냈다. 어느 날 내가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고 고백했다"며 "이 친구의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봤고 너무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걸 봐왔다. 연애가 과연 필요할까 싶었다. 결혼을 바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같이 살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지인은 "오빠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같이 살자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한 시간 동안 울었다. 한 시간 동안 다 울고 나서 셀카를 찍더라"라며 "오빠한테 그 얘길 듣고 3개월 정도 고민했다. 같이 살자고 하니까 엄청 큰 결정이었다. 내 일이 너무 불안정하니까 배우자는 안정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