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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티켓 예매 사이트 멜론 티켓이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을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이번 공연은 관람 1∼2일 전까지는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취소 환불이 가능했기 때문에15만~23만 원에 달하는 예매 티켓을 환불 할 경우 4만5천~6민9천 원의 환불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탓에 티켓 환불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였고, 이와 같은 환불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티켓 예매를 취소한 소비자도 약 6천 명(20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멜론 티켓 측은 앞으로 수수료 없이 공연 티켓 취소가 가능하고, 이미 취소 수수료를 부담한 소비자들에게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김호중 슈퍼 클래식 공연 티켓 예배 취소가 더욱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주최사였던KBS는 지난 16일 "'슈퍼 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지난 14일 당초 출연이 예정됐던 협연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미르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기존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김호중이 출연)한다면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호중 대신 다른 출연자를 섭외하라는 이같은 요구에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는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 및 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KBS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주관사 측에 최고했으나 답변이 없다”며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범죄를 저지르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김호중의 공연을 취소해야 하고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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