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이 김명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챘다.
김홍도는 이 묘령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신윤복에게 은근슬쩍 물어보기도 했지만 머뭇거리다 끝끝내 말해주지 않자 서운한 감정이 들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신이복이 신윤복 집에 눌러앉게 되면서 불안감은 극한으로 향했는데, 신윤복의 일이라면 일희일비하는 김홍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짝사랑에 속앓이를 하는 이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던 김홍도의 감정 기복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신이복이 잠재웠다. 신이복이 자신이 신윤복의 친누나임을 밝힌 것. 전 여자친구도, 정혼자도 아닌 피 섞인 호적 메이트란 사실은 바짝 날이 선 김홍도의 경계심을 사르르 녹였다. 이어 신이복은 늘 외롭고 쓸쓸해 보이던 동생이 김홍도 앞에서만은 달랐던 기억을 꺼내며 "앞으로도 내 동생 잘 부탁해"라며 덧붙였다. 김홍도는 또 한 번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쁜 감정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신윤복을 코앞에서 마주하자 김홍도의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치기 시작, 김홍도는 비로소 "아무래도 나, 윤복이를 좋아하나 봐"라며 제 진심을 진단했다. 과연 김홍도의 마음 자각이 신윤복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어려운 형편을 호소하던 신이복이 알고보니 경찰이란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신윤복에게는 문화재 도둑 감쪽이 수사에 투입된 잠입 경찰임을 숨기고 선배인 형사에게는 신윤복과 남매 관계를 감추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신이복이 감쪽이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 동생 신윤복 앞에 나타난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동생과 직장에 본인의 신분을 숨겨야 할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6회는 2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