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변우석(33)이 김혜윤과의 모든 순간에 설렘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변우석은 "혜윤이가 다 너무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 연기도 너무 잘하고 저도 만족하며 봤다. 사실 영상으로 보지 않고, 현장에서도 혜윤이가 예쁘다고 느꼈다. 어떤 모습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10개월 촬영 중에 8개월, 9개월을 울었다. 매일 울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혜윤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울지' 싶었다. 댐에 물이 차는 것처럼 차올랐다가 스르르 한 방울씩 떨어진다. 그 부분에서 너무 고마웠고 도움도 받았다. 솔이가 주는 감정을 받기만 해도 선재로서의 감정이 나올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설 순간도 있느냐는 질문에 변우석은 "저는 촬영하는 순간들, 솔이를 바라보는 순간에는 항상 설 것 같다. 처음에 수영장 신에서 솔이가 달려와서 안겼을 때, 솔이의 감정은 굉장히 깊다. 왜냐면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선재로서 생각하면 엄청 설레는 순간이다. 짝사랑했던 사람이 나에게 와서 안겨주는 순간이라 설매 순간 설레며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
|
이에 임솔과 류선재의 모든 순간이 변우석에게는 명장면이었다. 변우석은 '2부 엔딩도 좋았고 10부 엔딩에서 '너 구하고 죽는거면 난 괜찮아'라는 그 장면도 좋았고 자전거 신도 좋았다. 자전거 가르쳐주는 것보다 뒤에서 솔이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아빠를 그리워하면서 아버지가 해주셨던 것을 선재가 해주는 장면이다. 그 솔이의 감정이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수영장 신에서 처음 고백할 때. 솔이가 기억 못하고 취했을 . 그 장면도 너무 아름다웠다. 계속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너무 좋게 봤다"며 끝도 없이 언급했다.
이에 실제로 "사귀라"는 댓글도 쇄도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 덕에 솔과 선재의 사랑이 현실에서도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이어졌던 것. 변우석은 "저는 그게 너무 좋았다. 몰입해서 봐주신 거니까. 선재로서는 솔이랑 사귀고 싶었다. 그걸 '사귀면 좋겠다'고 말해주시는 게 저희 드라마를 잘 보고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변우석은 또 실제 이상형에 대해 "제가 좀 일 빼고는 다 못하는 타입이고, 바보 같은 게 많아서 현명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4월 8일 처음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종영까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변우석은 극중 주인공 류선재를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