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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2025년 새해 극장가의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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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여빈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송혜교는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여빈 씨와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고, 저랑 친한 배우들이 여빈 씨랑 친해서 말을 많이 들었다. 항상 좋은 이야기만 들었는데, 만나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니까 들었던 것보다 더 좋더라. 여빈 씨는 제가 힘이 됐다고 하지만, 저한텐 여빈 씨가 큰 힘이 됐다. 마치 저의 구세주 같다. 미카엘라가 없으면 유니아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다"고 전여빈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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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여빈은 지난해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 당시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어록을 남겨 진한 감동을 전했던 바 있다. 그는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검은 수녀들'의 미카엘라로서 설레는 마음과 열정을 한 아름 담았다"며 "훌륭하신 선배님, 제작진과 함께한 만큼 관객들에게 당당히 선물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또 전여빈은 송혜교에 대해 "선망의 여신님이자, 닮고 싶고 만나고 싶은 선배님이셨다"며 "지난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셨을 때도 인사드리고 싶어서 기다렸고, 그 정도로 선배를 향한 깊은 애정을 혼자서만 간직하고 있었다"며 "혜교 선배는 현장에서 '따뜻한 등불' 같았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주셔서 '나의 유니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아마 관객 분들도 영화를 보시고 나서 '나의 유니아'라는 말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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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비주얼로 사제복을 완벽히 소화한 이진욱은 "너무 편안했고, '드디어 입어보는구나' 했다. 아주 어렸을 땐 사제를 꿈꿨던 적도 있었다. 점점 커가면서 이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꿈과 멀어지게 됐는데 묘하게 사제복만 입으면 남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싶어 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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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