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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준호가 김지민을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러 갔다가 당황했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건강검진 왜 받으러 온 건지는 아냐. 둘이 혹시나 결혼하게 되면 원래 재산 공개, 건강 공개 모든 걸 공개해야 하는 거다"라며 은근히 서운해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재산 공개는 필수"라고 했고, 김준호는 "너 나 돈 보고 만나니"라며 농담했다. 이에 김지민은 "돈 봤으면 안 만났다. 돈 봤으면 다른 사람 만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한 김준호는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지민이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면 카메라 앞에 슬쩍 다가와 프러포즈 준비 중임을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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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프러포즈에 성공한 김준호는 "완벽하게 속였다"며 기뻐했고, 김지민은 "난 엘리베이터에서도 눈치 못 챘다. 설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에 프러포즈 당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자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미우새'를 통해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된 후의 소감을 밝혔다. 김준호와 함께 후배 박소영의 결혼식을 다녀왔다는 김지민은 "결혼식 사회석에 있는 오빠를 보니까 좀 이상했다. 예전에는 사회석에 있는 오빠 봐도 안 이상했는데 그 단상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 보니까 프러포즈 전과 후의 느낌이 달라졌다. 더 집중해서 보게 됐다. 표정을 계속 지켜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사회는 높은 데서 보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는데 너만 보였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김지민은 "얼마 전에 프러포즈 받은 반지 사이즈 줄이러 갔다. 사장님께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신부들이 못 보는 광경 중에 하나를 자기는 매일 본다고 하더라. 남자들이 와이프한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반지 맞추러 와서 고심고심하는 30분~1시간가량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했다"며 "난 모르는 모습이지 않냐. 받지 받았을 때는 그냥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는데 이제 다시 하러 가서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감동이 5~6배가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난 1캐럿이 그렇게 작은 줄 몰랐다. 근데 가격 듣고 귀가 좀 빨개졌다. 내가 잡은 건 2캐럿인데 가격을 듣고 귀가 빨개졌지만 어떡하냐. 잡았는데"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반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원래 반지 끼고 다니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너무 고맙다. 내 눈으로 실물 다이아몬드를 태어나서 처음 봤다. 물론 반지보다는 프러포즈 때 생화와 영상에 오로지 집중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