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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반려견 관찰 리얼리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무원장' 전현무가 입학생들의 상담을 진행한 뒤 개별 성향에 맞는 맞춤형 '개치원'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했다.
대형견 반에서는 울진이X우도X레오X케니가 자유롭게 공간을 탐색하는 가운데, 유기견 출신 '로또'가 보호자의 곁에서 멈춰 꼼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로또는 길거리에서 살다 지금의 보호자, 보호자의 반려견 '견포'와 산책을 함께하며 가까워졌다. 로또에게 새로운 가족을 마련해 주고 싶었던 보호자는 로또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 그러나 로또는 무려 55km의 거리를 한 달이나 걸려 다시 돌아왔다. 결국 현재의 보호자가 로또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지만, 로또는 보호자와 '견포'에 집착하며 심한 분리불안을 보였다. 로또의 보호자가 "막내딸처럼 여기는 녀석이라 막내딸처럼 대해주세요"라고 부탁하자, 전현무는 "제가 미혼이라…로또랑 남매처럼 지내볼게요. 하원 때는 (보호자님을) 아빠라고 부를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로또의 '담당쌤' 박선영도 "아주 자연스럽게 천천히 시간을 나누면서 편안함을 줘야겠다"라며 로또가 혼자 있어도 버려진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게 되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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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소라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면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그랬다. 강아지 키울 땐 비혼주의였다. 사람의 아기를 봐도 예쁘지가 않았는데 달라졌다"고 털어놓자, 전현무는 "내가 그렇다. 나도 그런 생각이 있다. 다들 이야기하더라 '왜 사람보다 개를 더 좋아하냐'고"라며 100%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까지 모든 일과가 끝났지만, 박선영은 호텔링으로 방에 남겨진 '로또'를 찾아가 불안해하는 로또와 밤 산책을 돌았다. 박선영의 노력 끝에 로또는 '개호강 유치원'에서 첫 소변을 볼 수 있었다. 박선영은 "믿음을 주면 어느 정도 마음을 열어주고 따라와 주는구나..."라며 조금은 편안해진 로또의 변화에 감동했다.
'개호강 유치원' 운영기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선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