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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예뻐지는 게 초능력"이라던 배우 라미란(50)이 영화 '하이파이브' 공개를 앞두고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5월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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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하나가 되어 연기했다. 이런 상황이 터지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배우들끼리 즐겁게 촬영했다. (유아인이) 작품 안에서 힙한 캐릭터를 맡았고, 촬영장에서도 열심히 했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받아야 할 건 받아야 한다고 본다. 아마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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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신장 이식을 받은 프레시 매니저 선녀를 연기한 라미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예뻐지는 게 초능력"이라고 언급해 왔다. 이에 그는 "감독님이 예쁜 역할이라고 제안을 주셨을 때, '왜 저를?'이라고 되물었다. 그런데 저의 다른 모습을 봐주신 것 같더라.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애를 낳은 지가 언젠데, 미스 역할을 또 언제 해보겠나. 제 인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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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과는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하이파이브'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재홍이는 정말 대단한 능력과 매력을 가진 친구"라며 "재홍이뿐만 아니라, 매력 있는 배우들만 감독님이 뽑아 놓으신 것 같다. 희원 오빠도 그냥 뚱한 얼굴로 가만히 앉아 있는데 재밌다. 재홍이는 이제 너무 커서 출가를 시켜야 할 것 같다. 전작의 영향으로 모자 케미라고 많이들 불러주시는데, 이번 작품에선 싱글이니까, 엄마로 보이는 걸 원치 않는다(웃음). 새로운 작품으로 만났으니까, 모자 케미는 잊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영화에는 안재홍과 유아인의 깜짝 키스신이 담겨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라미란은 "재홍이한테 키스신이 아니라 인공호흡신이라고 정정하라고 했다. 다른 배우들이 없을 때 촬영을 했는데, 저희도 나중에 뒤늦게 보고 소리 질렀다(웃음). 조명과 음악의 효과가 컸던 것 같고, 감독님의 유머가 곳곳에 다 들어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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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