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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주우재가 예상치 못한 송은이와 스캔들에 당황했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은 김숙에게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면서 '조째즈'와 닮았다고 폭풍 칭찬했다. 그 가운데 등판한 '양심 재석'은 "너 목 짧아 보인다"라는 말로 김숙의 니트 구매욕을 하락시켰다. 하하는 "누가 이렇게 솔직하게 장사 하래"라며 불만을 터뜨렸고, 유재석은 "숙이는 원래 목 짧은데, 이거 입으니까 더 짧아 보여"라고 팩트 폭격을 했다. 놀리는 건지 아닌 건지 긴가민가한 김숙은 "팔겠단 거야? 말겠단 거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김숙은 장화와 운동화 구매를 결정했고, 50위안으로 12만원 결제를 시도하다가 유재석에게 들통이 나 웃음을 안겼다.
다음 고객은 '용산 큰손' 김석훈이었다. 이이경은 판매 전부터 김석훈의 심기를 건드렸다. 화제를 모았던 이이경의 면치기쇼를 직관하게 된 김석훈은 "역해"라는 평을 남기면서, 심은경과 똑닮은 경직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국수를 먹고 멤버들은 김석훈에게 옷을 입혀주며 구매를 유도했다. 유재석은 셔츠 단추를 채워주며 "목이 좀 빡빡한데"라고 양심적인 멘트를 던져 또다시 하하, 주우재와 충돌했다. 김석훈은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재킷에 꽂혔지만, 원가가 220만원이라는 말을 듣자 "갑작스러운 소비는 좀"이라면서 망설였고, 알뜰살뜰하게 세 가지 아이템을 구매해갔다.
멤버들은 이어 하의 판매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석진이 탈의할 곳을 찾자 멤버들은 "우리가 가려 줄게"라고 말하며 '간이 탈의실'을 즉석에서 만들었다. 유재석은 CCTV까지 가려줬고, 지석진은 분위기에 휩쓸려 바지를 갈아입었다. 거기에 주우재가 가장 비싼 스웨이드 재킷을 슬쩍 코디해줬고, 멤버들은 또다시 지석진을 칭찬 감옥에 가뒀다. 결국 지석진은 스웨이드 재킷을 포함해 100만원어치 통큰 구매를 결정, "나 솔직히 열심히 살았잖아?"라고 구매 합리화를 하며 떠났다.
남은 옷들 중 하하가 구매 예약을 했던 '청청 셋업'이 있었다. 피팅을 한 하하는 '다리가 짧아 보이는지 안 짧아 보이는지' 물었고, 스태프들의 투표에서 26명 중 14명이 '짧아 보인다' 결과가 나왔다. 찝찝한 하하는 '양심 재석'에게 솔직한 평을 물었고, 유재석은 "길어 보이진 않아"라고 답했다. 이이경은 "그냥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주우재는 "앉아 있는 것처럼 안 보인다"라고 덧붙였이며 하하를 놀렸다. '창고 털이'는 대성공으로 총 203만1000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금액은 나중에 좋은 일에 쓰기로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