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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회장 딸' 애니, 테디표 혼성그룹 데뷔…"국내 최초 재벌돌" 성공할까[SC이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5-06-09 09:39


'신세계 회장 딸' 애니, 테디표 혼성그룹 데뷔…"국내 최초 재벌돌" 성…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내 최초 재벌 3세돌이 탄생한다.

9일 더블랙레이블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프로젝트 승인서와 함께 멤버 5인의 정체를 공개했다. 이 팀에는 아일릿 데뷔조였던 영서, 빅히트 출신 우찬, 세계적인 안무가 베일리, 모델 출신 타잔, 그리고 애니가 소속돼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역시 애니의 존재감이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회장의 맏딸이다. 그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더블랙레이블 여자 연습생으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엔 테디가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 미야오 소속으로 데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미야오가 아닌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게 됐다.

물론 기존에도 일명 '금수저 연예인'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국내 굴지의 재벌 3세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건 애니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벌 3세'라는 꼬리표는 올데이 프로젝트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위 '금수저 마케팅'으로 데뷔 초반 이슈를 선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재벌 3세가 왜?', '재벌 3세가 얼마나 하나 보자'라는 선입견과 싸워야 한다.


'신세계 회장 딸' 애니, 테디표 혼성그룹 데뷔…"국내 최초 재벌돌" 성…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차별화된 콘셉트와 정체성, 그리고 음악과 퍼포먼스,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다.

우선 콘텐츠 퀄리티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올데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테디는 원타임 멤버로 아이돌 힙합 음악의 히트에 큰 기여를 한 장본인이자, 빅뱅 2NE1 블랙핑크 전소미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 해 온 레전드다. 그의 프로듀싱 스타일은 '완벽 추구'다. 본인의 기준에 0.1%라도 미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시간과 자본이 들어갔더라도 '다시!'를 외칠 정도. 그런 테디가 자신있게 세상에 선보이는 팀인 만큼 퀄리티는 보장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멤버들 또한 장시간 아이돌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혼성그룹이라는 점도 특이점으로 다가온다. 과거엔 룰라 코요태 샵 쿨 등 혼성그룹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K팝 신에서는 카드를 제외하면 혼성그룹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새로운 혼성그룹의 무대는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올데이 프로젝트, 그리고 애니는 '재벌 마케팅'을 뛰어넘어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올데이 프로젝트는 23일 정식 데뷔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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