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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에 god 팬들이 격분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주 시장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god 리더이자 맏형 박준형은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린 괜찮다. 난 너희들이 누구의 말실수 때문에 상처 안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받지 말라. 스트레스 받지 말라. 우리는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아있다"고 팬들을 다독였다.
박준형의 대인배 면모에 팬들도 잠시 마음을 달랬다. 그런데 주 시장의 사과가 또다시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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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었다.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팬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물 간 가수'라는 말이 '반가움'과 '애정'을 담은 표현이라는 해명은 일반 상식선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유감'이라는 식의 반쪽 사과 역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팬들은 '어떻게 비하 발언이 애정 표현이 될 수 있나',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다', 'god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