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이웅희 감독이 안동 병산서원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촬영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촬영팀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던 중 누각 만대루 보머리 여섯 군데와 기숙사 동재 기둥 한 군데 등 총 일곱 군데에 못질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KBS는 촬영팀이 해당 촬영분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안동 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고, 사건 후에 관련 촬영 분은 전부 폐기했다. KBS 차원에서도 기존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해서 문화유산 촬영 가이드라인을 따로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작품의 주연인 서현과 옥택연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앞으로 다시는 그 어떤 촬영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1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