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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눈물 "10번 시험관→자궁 외 임신으로 항암제 맞고 유산"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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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3 22:40 | 최종수정 2025-06-13 22:47


이정민 눈물 "10번 시험관→자궁 외 임신으로 항암제 맞고 유산"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 무려 10번의 시험관 시술을 받았던 경험을 전했다.

13일 방송한 TV CHOSUN의 세상에 없던 출산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연출 이승훈 김준/작가 장주연)'에서는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매년 1000건 이상의 고(高)위험산모 분만 수술을 집도하는 '산과 어벤저스'의 하루를 함께했다.

이날 이정민은 "13살 딸과 5살 아들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첫 아이는 13년전에 자연임신으로 자연분만했다. 둘째를 가져볼까 하는 타이밍에 시험관 시도를 했는데 무려 6~7년간 10번의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국 둘째를 시험관으로 얻었고 출산 때 7시간 진통 후 애가 가부좌를 틀고 윗배에서 안내려와서 결국 제왕절개했다"고 순탄치 않았던 둘째 출산 경험을 공유했다.

이정민은 "10번의 시험관을 했는데, 그 중 자궁 외 임신이 있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한 항암제도 맞아봤다"라고 공감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산과에서 가장 힘든건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것.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고 같은 진단명이 있어도 같은 산모는 한명도 없다. 단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수 없다"고 생명을 다루는 어려운 과임을 언급했다.

양세형은 고위험산모와 아기, 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쁜 '산과 어벤저스' 캡틴 배진곤 교수를 밀착 마크했다. 예측할 수 없는 출산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양세형은 들어갈 수 없는 수술실 문밖에서 기다림도 불사했고, 바쁜 배진곤 교수를 쫓아가느라 추격전까지 펼쳤다. 이날 배진곤 교수는 자궁 외 임신 경험이 있어 대량 출혈의 위험이 있는 산모, 다발성 자궁 근종이 있는 산모 등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산부인과판을 떠올리게 하는 수술들을 집도했다.

이날 '산과 어벤저스'의 남승협 교수를 밀착 취재한 박수홍은 함께 회진을 돌며 여러 고위험산모들과 만났다. 조산 위험이 있는 쌍둥이 산모들은 물론 양막을 같이 쓰는 '단일융모막 단일 양막' 쌍둥이라, 탯줄 꼬임 등으로 태아 사산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산모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다.


남승협 교수는 "산모들을 3주 이상은 입원시키지 않으려 한다. 왜냐면 그 이상 있게 되면 아기 걱정만 하는게 심하게 들어가게 된다. 저희 입장에서는 산모가 제일 중요한데 산모가 심각한 불안증 우울증 등을 겪을 수 있어 정신과와 협진을 하고 있다"고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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