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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임원희가 방송관계자와 소캐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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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는 "상대가 드라마 제작 쪽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고 전했고, 정석용은 "그런 곳에는 고학력자가 많다. 네가 지적인 여자를 좋아하지 않느냐"며 "외모부터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 봐라"고 충고했다.
소개팅 당일, 임원희는 샛노란 셔츠에 검정 슬랙스, 운동화를 매치해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상형에 100% 부합하는 상대가 등장하자 90도로 공손히 인사하며 눈을 마주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가 "착하고 순수한 분 좋아하냐"고 묻자, 소개팅녀는 "그렇다"고 답하며 핑크빛 분위기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긴장을 감추지 못하며 "오시기 전엔 안 떨렸는데, 막상 만나니 떨린다"고 수줍게 웃었다.
임원희가 "PD님이 소개팅을 권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소개팅녀는 "엄청 순수하고 착한 분이라고 하더라. 또 저와 관심사가 비슷하다고 들었다"며 "김환기 미술관,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미술관에 1년에 두세 번씩 간다"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도 "저도 재작년에 개인전을 열었다"며 공통 관심사인 미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특히 소개팅녀가 중국어와 영어를 할 줄 안다는 말에 임원희는 "공부 잘하는 사람 좋아한다. 존경심이 든다"고 했고, 소개팅녀는 센스 있게 중국어로 "니헌슈아이, '잘생겼다'는 뜻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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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가 "결혼하실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소개팅녀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임원희가 "결혼에 대한 압박감은 없느냐"고 솔직히 묻자, 소개팅녀는 "조금씩 스스로 느낀다. 30대 초반보다 소개팅 빈도도 줄었다"고 털어놨다.
임원희는 "길을 가다 완전체 가족을 보면 부럽다. '나는 왜 이 나이 먹도록 가정을 못 이루고 있지?' 하며 우울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개팅녀는 "충분히 멋있으신 부분이 많다"며 위로했고, 임원희는 "좋아하는 사람이 제 자존감을 높여주는 분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원권을 건 '껍데기 뒤집기 게임'을 시작했다. 불판 위 껍데기를 먼저 뒤집는 사람이 상대방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한참 동안 껍데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결국 소개팅녀가 젓가락으로 껍데기를 뒤집어 임원희가 소원권을 얻었다.
임원희는 "토요일에 시간 되시면 제 공연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소개팅녀는 "초대해주시면 가겠다"라고 답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임원희는 2011년 10살 연하와 결혼했으나 2013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