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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친형과 형수의 횡령 피해로 큰 타격을 입은 방송인 박수홍이 20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복지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과 현물을 전달했다.
애신원을 꾸준히 후원한 박수홍은 지난 2019년에는 겨울을 앞두고 애신원 건물 전체 석면제거 공사를 지원했다. 2021년에는 횡령 사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남몰래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애신원 원장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박수홍은 "내가 애신원을 도왔다기 보다는 오히려 애신원 가족들을 통해 제가 더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 지난 몇 년 간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아빠가 됐는데 한동안 애신원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 같아 오게 됐다"면서 "건강한 아이들과 원장님,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니 더없이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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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복지 시설에 대한 후원도 많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나라의 지원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한다"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노고가 많은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애신원의 상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등에 출연 중이다. 갈비탕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주방기기를 론칭하고 사업가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