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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고소영이 아들 앞에서 딱 한 번 남편 장동건과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동생이 '언니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얼굴 보고 결혼한 건 아니다. 성격이 진중하고 정말 착해서 한 거다'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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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근데 딱 한 번, 내가 너무 강박증이 있을 때였다. 엄마와 아빠 둘 중의 한 명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게 박혀있을 때였다. 내가 촬영이 있어서 일찍 나가야 되는데 신랑이 자기도 스케줄을 잡은 거다. 그래서 내가 '오랜만에 촬영하는데 그럼 내가 촬영장 안 갈게'라고 큰소리를 냈다"며 "그랬더니 아들이 그것만 기억한다. 한 번도 안 싸우다가 딱 한 번 애가 있을 때 내가 소리 한 번 질렀다고 그걸 기억하더라. 그래서 다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들 앞에서 싸우는 건 나중에 애들이 보고 배운다. 자기는 엄마, 아빠가 다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존재 둘이 싸우고 있을 때는 되게 혼란스러워한다"며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존댓말을 쓰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처음에는 낯간지럽고 오글거릴 수 있는데 이건 애들 위해서 연습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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