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단독] "성매매 범죄자 만들어" 주학년, 저격한 소속사서 계약금 '15억' 받았다(종합)

백지은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23 06:08


[단독] "성매매 범죄자 만들어" 주학년, 저격한 소속사서 계약금 '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생활 문제로 그룹 더보이즈에서 탈퇴한 주학년이 전 소속사 원헌드레드를 향한 맹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주학년은 20일 자신의 계정에 3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소속사는 갑자기 전속계약 해지와 함꼐 20억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 계약상 청구할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의 위약벌까지도 요구했다. 소속사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17일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날 소속사는 저의 탈퇴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고 갑자기 성매매를 했다는 단독 보도까지 나와 하루 아침에 파렴치한 성매매 범죄자가 됐다. 다음날 허위 기사를 근거로 바로 수사기관에 성매매로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 너무나 이상했다.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제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영원히 성범자로 기억될 것"이라며 "아무런 근거 없이 성범죄자로 보도한 언론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도 밝혀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단독] "성매매 범죄자 만들어" 주학년, 저격한 소속사서 계약금 '15…
주학년은 일분 주간문춘에서 일본 AV 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 프라이빗한 술자리를 갖고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 여파로 주학년은 더보이즈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원헌드레드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주학년은 "성매매를 비롯한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 팀을 탈퇴하거나 전속계약을 해지하는데 동의한 적도 없다"며 원헌드레드의 부당대우를 주장했다.

그러나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학년은 원헌드레드와 2024년 12월 8일부터 2027년 12월 7일까지 3년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15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학년과 원헌드레드와의 계약이 해지된 건 지난 16일. 주학년과 원헌드레드의 전속계약이 이행된 건 190일 뿐이다. 그러므로 주학년은 190일분의 금액을 제외한 남은 전속계약금은 돌려줘야 한다. 이를 일자별로 상계해 보면 약 12억 3000여만원의 금액이 나온다. 즉 주학년이 주장한 '20억원의 위약금' 중 12억 3000여만원은 '위약벌'이 아니라 '반환금'이고, 남은 7억 7000여만원이 순수 위약금이라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아티스트의 귀책 사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경우 위약금은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수를 곱해 책정한다. 주학년의 경우는 더보이즈가 전속계약을 맺은 뒤 반년간 낸 매출의 평균값에 잔여기간 개월수를 곱해 약 8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이 매겨졌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더보이즈가 더보이즈는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가 초동 70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데다 원헌드레드 이적 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인기를 끈 만큼, 한달에 3000여만원 정도의 매출은 가뿐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즉 8억여원의 위약금이 절대 과한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