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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모킹 건'이 100회 특집을 맞아 시청자들과 함께해 온 여정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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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건'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제작진의 섭외력을 꼽았다. 안현모는 "'스모킹 건'은 유성호 교수님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으신 고정 프로그램"이라며 "교수님이 합류하신 것이 저희 프로그램 성공의 초석을 다진 것 같다. 또 유명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건에 관여하셨던 분들을 모시고 있다. 말솜씨가 화려하지 않고 투박하더라도, 사건의 수사나 변호를 담당하셨던 분들이나 혹은 실제 희생자가 되어야 했던 분들, 유가족 분들이 출연하신다. 매 회 섭외를 하시는 작가님들의 노고가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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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현모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에 대해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한 적 있었는데, 소현세자의 사망을 둘러싼 사건을 다룬 적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유성호 교수님이 소현세자의 사망과 관련해 당뇨가 원인일 거라는 논문을 쓰신 적 있다. 김종석 PD님도 오랫동안 역사 프로그램을 연출해 오신 노하우를 살려서 신경 써서 잘 만들어주셨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막상 하고 나니까 정말 좋은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회차가 앞으로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종석 PD도 "범죄수사물이 반드시 현대 범죄에 국한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역사 프로그램을 오래 해온 탓도 있지만, 사실 역사 속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사들이 많다. 책으로 나올 정도로 지금까지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건들을 과학적인 시각이나 수사적 접근으로 재조명해 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있고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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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