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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과거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한 참가자가 "악플에 많이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가장 먼저 '원테이블'이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원테이블'은 자기 소개 당시 "예전에 골목 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악플에 많이 시달렸다. 안 좋은 기억들 속상했던 것들 편하게 나누고 가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던 바.
'원테이블'의 상처 키워드는 '악재'였다. '원테이블'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 방송을 하게 됐다. 당시 장난스러운 캐릭터로 부각됐다"며 "팩트는 엄청난 악플을 받게 됐다. '돈 개념 없고 생각 없고 레시피만 바라는 얘'. 이후 'X신 같은 X이'라며 욕설이 담긴 카톡이 매일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 같으면 진짜 죽고 싶었을 듯', '살기 싫을 것 같아'라고 하는데 '내가 진짜 죽었으면 좋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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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별했다는 '원테이블'. 특히 전 남자친구가 바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서 극도의 배신감과 충격에 점점 술에 의지하게 되고 혼자 되기를 선택하며 세상과 단절 시키며 1년을 보냈다고.
오은영은 "불특정 다수가 공격을 한거다. 세상을 믿을 수 없다. 언제 누가 나를 공격할 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 여기서 더 넘어가면 내가 나를 못 믿는다. '내가 왜 이런 판단을 했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라면서 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며 "얼마나 불안하겠냐. 이건 큰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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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고 상실. 인간이 살면서 굉장히 큰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에는 건강, 재산, 명예를 잃기도 한다. 배신도 관계를 잃는 거다"며 "'원테이블'은 너무나 많은 상실을 아주 짧은 기간에 연타로 경험하셨다. 상실은 우울을 동반하는데, 우울 위로 화가 덮인다. 이런 것 들이 자기를 해친다. 술에 의존하거나 자해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악플은 보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 잘 모르는 사람은 악연을 맺지 말고 흘려 보내야 한다"며 "'원테이블'에게 필요한 건 원래의 나를 찾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0대 연습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0대를 아이돌 연습생으로 보냈지만, 항상 아쉽게 데뷔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상처 키워드는 '성인 남자'라는 '30대 연습생'은 "1-20대 동안 저보다 나이 많은 아빠 뻘이나 성인 남성분들을 어려워했던 시기가 길었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아빠가 알코올중독에 가정폭력까지 일삼았다. 아침에 방에서 나오면 집 다 깨져있고 경찰이 와 있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엄마가 싸우다가 누나가 대신 맞아 피를 흘리고 칼, 가위를 던져서 그걸 숨기기 바빴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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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더 심해진 가정폭력, 그리고 두 집 살림으로 집을 오래 비운 아버지의 외도. 이에 가족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 도망가려했지만 도망가는 날까지 아버지는 가족을 괴롭혔다고. 우여곡절 끝에 가족들은 아버지로부터 도망쳤고, 이후 가족 모두가 가장이 되어 고군분투했다고.
당시 '30대 연습생'은 조급하고 빨리 돈을 벌고 싶고 마음에 기획사를 들어갔지만, 사기 기획사였다고. 당시 대표에게 회사를 나간다고 하자 억지스러운 협박을 늘어놨고 결국 상담까지 받게 됐다고. 그때부터 다시 좋은 기획사를 들어가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며 30대가 됐다는 '30대 연습생'이었다.
오은영은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존재다. 그런데 나를 공격했다. 어린 자녀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며 "어리 시절 겪은 마음의 아픔은 본인 탓이 아니다. 단지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에 불행과 행복을 더하고 빼면 비슷하다. 미리 다 겪어서 남은 인생, 긴 인생 행복할 일이 훨씬 많을거다. 응원한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