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이봉원이 최근 건강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봉원은 "나도 만질래"라며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다듬는 재치 있는 제스처를 보였다. 팽현숙은 "나이 먹으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 거밖에 없더라"고 털어놨고, 최양락도 "결국은 부부밖에 없더라"고 공감했다. 최양락은 이어 "(아내가) 프로그램도 안 한다고 했었다. 근데 (박)미선이가 해야 된다 해서 했는데, (안 나오니까) 그게 옥에티다. 미선이만 왔었으면 100점짜리다"며 박미선을 향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미선은 최근 건강 이상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어 최양락이 이봉원에게 "아내가 생각나냐"고 질문했지만, 이봉원은 바로 답하지 못했다.
|
이봉원은 이어 "이제는 그래도 좀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괜찮을 거다"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그는 "원래 있어도 잘 못 챙겨준다. 난 늘 이야기하지만 표현을 잘 못한다. 좋든 싫든 혼자서 아무 말 안 한다. 마음으로 알면 되지 않냐"면서 "카톡도 잘 안 하는데, 같이 오기로 했으니까 괜히 궁금할 것 같다"며 아내와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끝으로 이봉원은 "같이 안 와도 아내가 응원해줘서 이기게 된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락은 "미선이랑 넷이 같이 했으면 좋았을 거다. 다음에 꼭 그런 날이 있을 거다. 아주 의미 있던 프로그램이었다"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 1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하차를 비롯해 개인 유튜브 채널 영상도 올리지 않으며 휴식기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남편 이봉원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치료 잘 받고, 잘 쉬고 있다. 아내가 38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다"고면서 "이번 기회에 쉬고 있다. 재충전을 하는 것"이라고 박미선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봉원은 박미선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직접 준비한 기타를 꺼내들고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이봉원의 노래를 들은 출연진들은 "너무 좋았다. 미선 누나가 많이 감동할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