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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얼마 전 재혼한 이상민이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이혼과 재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철은 "이상민이 나한테 사석에서 조언해줬다. '웬만해선 혼인신고서는 쓰지마'라 더라. 재산 다 나눠야 한다고"라 했다. 이에 이상민은 "혼인신고서를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신경쓰이는 게 있으면 혼전계약서를 쓰라고 했다. 근데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은 헐리우드 스타 밖에 없다"라 정정했다.
이동건은 "내가 지인을 불렀다. 혼자 오면 좀 그래서 동료 둘을 더 불렀다"라 했고 김희철은 "3대 3 소개팅이다"라 기뻐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나 죽으라고?"라며 유부남 답게 곤란해 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제가 탑스타 이혼 전문이다"라며 이동건을 가리켰다. 이동건은 "저랑은 20년 된 친구다. 이혼 전부터 절친이다"라 설명했다. 박민철은 "동건이가 가정생활에서 서로 다른 면이 있으니까 (이혼을 했다)"며 "저는 이혼을 말렸었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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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불륜 발생 장소는 중고거래 앱이라고. 동네 주민들끼리 하는 모임을 통해 많이들 만난다는 이야기. 양나래 변호사는 "요즘 미디어를 통해 불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까 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불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일부러 잃을 게 많은 사람들끼리 불륜을 하는 경우, 기혼자간 불륜이 많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너무 짠돌이인 경우도 있었지만 이상민 이동건처럼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내가 사업 지분을 나눠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박민철은 "요즘은 '결혼하면 내 이름으로 반 해줘'라는 경우도 있다"라 끄덕였다.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에게도 갈등이 많이 생긴다고.
이상민은 "첫 번째 이혼은 모르니까 한 거다. 이혼을 겪고 나면 이게 얼만큼 힘든지 알기 때문에 재혼은 최악을 생각하고 신중히 한다. 그래서 이혼을 잘 안한다"며 '초혼 이혼률'과 '재혼 이혼률'을 물었다. 박민철은 '초혼 이혼률이 더 높다'며 "재혼이 이혼하면 3혼, 4혼, 5혼을 하더라. 두 번 이혼하면 내려놓는 거 같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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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나 같은 경우에는 아내한테 결혼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나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설명을 해줬다. 왜냐면 나는 이제 실패하면 안되기 때문에. 아내가 '다 알아들었으니까 이제 더이상 설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날 사랑하니까. 나는 재혼이다 보니까 더 조심스럽게 다 얘기했다"라며 신혼다운 달달함을 자랑했다.
김희철은 "예전에 우리 어머니가 속상해 하셨던 게 '집 비밀번호를 어머니께 알려드리냐 안알려드리냐'했을 때 난 안알려드린다였다. 근데 난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라 했다. 이동건은 "알려드려도 아내와 상의하고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원치 않으면 안알려줘야 한다"라 했다.
김희철은 "저는 결혼하면 아내와 둘이 지내고 싶고 부모님은 명절 때만 뵙고, 자주 뵙고 싶지 않다. 내 아내랑 부모님이랑 굳이 연락하게 하고 싶지 않다. 연락처도 안알려줄 거다"라 주장했다.
'이혼한다면 맡기 좋은 사람'에 박민철 변호사는 이상민을 뽑았다. "나눌게 없지 않냐. 재산분할이 원래 제일 힘들다"라 했고 이상민은 흐뭇해 하다 "그 얘기였냐"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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