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영(35)이 미지와 같았던 사춘기를 회상했다.
|
박보영은 충청북도 괴산 출신으로 연예계 생활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 '미지의 서울' 속 미지와 비슷한 삶을 살아왔다고. 박보영은 "
이어 박보영은 "제일 녹록치 않았던 것은 사색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시골에서는 그냥 제가 사색을 하면서 걸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았고, 조용히 있을 공간이 많다고 생각했다. 조용하니까 조용한 곳을 일부러 찾지 않아도 되는데, 서울에서는 조용한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달랐다. 제가 미지처럼 한강을 좋아했는데, 예전에 제가 엄청 힘들었을 때 한강공원에서 엄청 울었던 경험이 있다. 이게 힘들거나, 펑펑 울고 싶으면 가는 스폿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으면 거기에 가서 털어내고 오는 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에는 털어내러 간다고 생각해서 가면, 또 '그때만큼은 아니지 않나? 강해져야지. 이 정도로 오지 말자'고 스스로 다독이는 장소가 됐다"며 웃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쌍둥이를 연기하면서 1인 2역을 넘는 1인 4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보영의 열연에 힘입어 '미지의 서울'은 첫회 3.6% 시청률로 출발, 두 배가 넘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특히 화제성 면에서도 선전하면서 전체 드라마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