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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진태현이 입양한 딸을 응원하며 훈훈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24일 진태현은 "저희 부부는 여름과 겨울엔 대관령과 제주에 있다"면서 "여행의 보너스는 경기도청에서 마라톤 선수로 열심히 훈련하는 우리 양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절제하고 조금 더 고립되는 멋있는 마라토너가 되길 기도합니다 남들이 다하는 거 하면서는 절대 성공의 ㅅ자도 얻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양아버지를 아주 제대로 만났습니다. 경기도청 홍보대사 배우 부부의 양딸이 경기도청 마라톤 선수인 것도 참 신기하고 좋네요"라며 기특한 딸에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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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은 "수술 후 몸이 아직 회복 중에 있습니다. 얼른 완벽하게 회복해서 아내를 더욱 사랑하고 촬영도 열심히 하고 다시 4분대로 멋진 러닝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가보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다짐도 밝혔다.
한편,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2015년 결혼했다. 2022년에는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을 겪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지만, 현재는 입양한 세 딸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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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여름은 언제 갈까요?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저희 부부는 여름과 겨울엔 대관령과 제주에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또는 몇 주동안 서울을 오고 갈 때도 있고 항상 더위 또는 추위를 피해 도시를 떠납니다
여행의 보너스는 경기도청에서 마라톤 선수로 열심히 훈련하는 우리 양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께 밥을 같이먹고 서로 챙기기 시작한 가족이 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 여름도 지난겨울에 이어서 전지훈련지 횡계에서 저희와 함께했네요
누군가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고 함께 나누는 삶이 참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 배운 거라곤 그런 거밖에 없습니다 저희를 만나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려고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도 감사하고 달리기 실력 또한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절제하고 조금 더 고립되는 멋있는 마라토너가 되길 기도합니다 남들이 다하는 거 하면서는 절대 성공의 ㅅ자도 얻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양아버지를 아주 제대로 만났습니다
경기도청 홍보대사 배우 부부의 양딸이 경기도청 마라톤 선수인 것도 참 신기하고 좋네요
우리 한지혜 선수는 저희 부부의 양딸입니다
앞으로 고단한 마라토너 엘리트 선수의 길을 은퇴 때까지 함께 해주려고 합니다 물론 서로가 똑바로 잘할때의 얘기입니다 ^^ 모두 응원해 주시고 한국 육상 선수들 많이 성원 부탁드립니다
엘리트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달리기 말고는 해 본 것들이 없기에 성적이 좋던 안 좋던 인생의 전부인 달리기를 떠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응원해 주면 아주 조금은 전부인 달리기를 더 신나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지훈련장을 다니면 동생, 딸, 아들 같은 선수들이 구석에서 몰래 울고 있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어릴 적 아무것도 아닌 단역 배우 때 저의 모습이 참 많이 생각납니다 겪어야 성장하지만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우리나라에도 멋진 "진짜" 육상 스타들이 많이 생길듯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수술 후 몸이 아직 회복 중에 있습니다
얼른 완벽하게 회복해서 아내를 더욱 사랑하고 촬영도 열심히 하고 다시 4분대로 멋진 러닝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가보겠습니다
가을 문 앞에 오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삶을 함께하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 입니다.감사합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