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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에서 소규모 개봉 후 현지 영화 팬들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
개봉 다음 날부터 북미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이 영화는 이달 4일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봉 열흘간 총 티켓 매출은 약 198만달러(약 29억원)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과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저예산 영화 '송 썽 블루'(Song Sung Blue)가 같은 시기 2천587개 극장에서 개봉해 열흘간 2천494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비하면 극장당 티켓 매출은 '어쩔수가없다'가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또 '송 썽 블루'가 개봉 2주차 일요일에 티켓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24% 떨어진 데 비해 '어쩔수가없다'는 오히려 같은 기간 매출이 97.7% 늘었다.
박 감독의 신작에 대한 현지 관객 반응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TV쇼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어쩔수가없다'는 일반 관객 평점 9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 비'라는 아이디의 이용자는 "정말 잘 만들었다! 훌륭한 이야기. 클래식!"이라고 평가했고, '조니 지'라는 아이디의 이용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훌륭한 영화. 박찬욱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평을 남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전날 열린 북미 비평가 단체의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는 후보에 지명됐던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수상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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