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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보람과 알콩달콩 연애중인 지상렬이 64세 솔로남 김장훈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
이어진 지상렬의 일상 VCR에서는 세기의 아이돌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젝스키스 은지원과 H.O.T. 문희준이 함께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은지원은 어느새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절친 문희준에게 "너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내 꼴 날 줄 알았다"라고 매운맛 토크를 열었다. 은지원은 "네가 이렇게 가정적일 줄은 몰랐다. 나처럼 개인주의가 강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고, 문희준은 "나도 결혼 전엔 그랬다"라며 결혼 후 긍정적인 변화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은 은지원에 2세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은지원은 "데드라인은 있다"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은지원이 문희준을 부른 진짜 목적이 공개됐다. 은지원은 "상렬이 형이 올해 57세인데 장가를 안 가고 있다. 저러다가 분명히 독거노인 될 판이다"라며 "김장훈 형이 올해 64세인데 아직 장가를 안 갔다. 상렬이 형에게 자극이 되라고 이 분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기투합한 은지원과 문희준은 곧바로 김장훈을 찾아갔다. 이때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은 물론, 화려한 깃털 장식의 올 화이트 의상을 입은 김장훈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문희준은 "지상렬 형에게 지금 결혼을 못 하면 형처럼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셨으면 한다"라며 공손하게 막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장훈은 독거 46년 차 내공이 담긴 '콜라 수육'을 세 사람에게 대접했고, 결혼 생활을 주제로 한 남자들의 진솔한 토크가 시작됐다. 문희준은 "저는 외로움이 많았던 사람인데 결혼 후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결혼의 장점을 밝혔다. 이때 김장훈은 "그건 외로운 게 아니라 심심한 것"이라고 끼어들어 진지한 흐름을 끊었고, 문희준은 "일일이 대꾸해 주는 거 저도 지친다. 우리 둘째 말 들어주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며 64세 육아 난이도에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장훈은 지상렬의 결혼을 응원하는 잔치국수를 만들어 와 감동을 안겼다. 김장훈은 "지상렬과 신보람의 이야기를 찾아봤다. 솔직히 너라도 갔으면 좋겠다"라고 장난 뒤에 숨겨둔 진심을 전했다. 문희준은 "제일 중요한 건 형수님(신보람)이 결혼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핵심을 찔렀고, 신보람에게 전화를 해 직접 그의 생각을 물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신보람은 "결혼 이야기는 오빠가 먼저 한 다음에 얘기해야죠"라며 수줍어했고, 스튜디오에서는 "기다리고 있었네" "보람 씨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의견을 나눴다.
신보람과 통화를 마친 김장훈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번 아니면 기회 없다. 기회가 그렇게 자주 오는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지상렬은 "저도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마음의 표시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라며 "보람 씨도 내 스타일을 아니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지상렬이 내 몫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럼 난 그거 보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박서진, 효정 남매가 일일 사부 김보성, 김용명과 함께 복싱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김보성은 "다이어트란 나 자신과 한 약속에 대한 의리다"라며 의리 수업을 진행했다. 이때 효정은 "오빠가 사랑에는 의리가 없다. 연애를 안 해봐서"라고 폭로했고, 김보성과 김용명은 "32년 동안 한 번도 사랑을 안 해봤냐"라며 박서진을 확인 사살했다.
김보성은 "서진이가 눈이 높은 것 아니냐"라고 묻자, 박서진은 연예인 이상형으로 배우 박보영과 개그우먼 김신영을 동시에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효정 역시 이상형을 이도현과 박보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 본 지상렬은 "박보검에게 감동받았다"며 2025 연예대상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모두가 박보검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상황에서 박보검이 먼저 다가와 '형이랑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더라"며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보성 역시 박보검의 인성을 칭찬하며 "이번에 박보검과 영화를 같이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남매를 들뜨게 했다. 효정보다 더 신난 박서진은 "살 빼면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해라"라고 부추기며 동생의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았다.
이 가운데 김용명은 김보성에 "형님 옛날에 13대 1로 싸웠다는 풍문을 들었다"라며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김보성은 "조직에서 주먹을 쓰는 사람이었다. 그 밖에도 다대일 싸움은 많았다"라며 소싯적 '전설의 주먹'이었음을 인정했다. 또 김보성은 "예전에 두 아들과 나간 예능에서 쌍절곤을 돌리다가 얼굴에 맞아 아들들을 놀라게 했다. 반성의 의미로 마취도 안 하고 25바늘을 꿰맸다"라는 일화를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사부의 범상치 않은 무용담을 들은 뒤 박서진 남매는 줄넘기로 몸을 풀었다. 효정은 흔들림 없는 자세로 가뿐히 몸을 풀었고, 박서진은 시작하자마자 녹초가 된 모습으로 저질 체력을 인증했다. 이에 더해 박서진은 잔망스러운 복싱 스텝과 앙증맞은 펀치를 선보였고, '의리 사부' 김보성마저 "서진이는 싸움을 해선 안 된다. 무조건 맞는다"라고 포기 선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승패가 예견된 가운데, 박서진 남매의 실전 스파링 대결이 펼쳐졌다. 박서진은 시작과 동시에 효정에게 연달아 얻어맞으며 예상 가능했던 전개를 보여줬다. 그러나 모두가 방심한 사이 박서진은 얼떨결에 유효타에 성공했고, 탄력을 받아 의외의 선전을 이어갔다. 자극을 받은 효정은 그동안의 설움을 담아 강력한 펀치로 반격했고, 두 사람의 스파링은 난투극으로 변질됐다. 감정이 실린 펀치를 주고받던 중 박서진이 항복을 선언했고, 효정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라운드는 몸이 아닌 말로 싸우는 '입 스파링'으로 진행됐고, 스튜디오에서는 "말로는 서진이가 세다. 이길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선공에 나선 박서진은 임팩트 없는 구구절절한 잔소리를 늘어놓아 별 타격을 주지 못했고, 효정은 "솔직히 나 없으면 분량 없지?"라고 강력한 한 방을 날려 흥미를 높였다. 박서진은 효정이 자신의 101회 에피소드 중 무려 87회에 출연한 일등 공신임을 인정하며 쉽게 반격하지 못했다. 효정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은지원 오빠도 '효정이 없었으면 오빠가 '살림남' 고정이 될 수 있었겠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 자리가 지금 위태로운가?"라고 카운터펀치를 날려 박서진을 녹다운 시켰다.
김용명은 완패를 당한 박서진에 "넌 육체적으로도 지고, 정신적으로도 졌다"라며 부채질을 했고, 지상렬 또한 "오늘도 효정이 없었으면 분량 안 나왔다"라고 말을 보탰다. '의리 사부' 김보성만이 "서진이가 오빠의 마음으로 져 준거야"라며 마지막 의리를 지켰고, 남매의 귀여운 포옹으로 스파링 대결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