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女조연상' 윤여정 "송강호, 美드 '성난사람들2' 동반 출연…내가 직접 설득했다"(보그코리아)

기사입력 2026-03-19 06:11


'오스카 女조연상' 윤여정 "송강호, 美드 '성난사람들2' 동반 출연…내…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송강호 미드 출연, 내가 직접 설득했다."

배우 윤여정이 미국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에 출연하며 송강호까지 설득해 출연을 성사시킨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8일 패션지 '보그 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윤여정 패션쇼에 가다!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은 브이로그 | VOGUE MEETS'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윤여정은 "안녕하세요. 배우 윤여정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패션쇼 초청 소감에 대해 "가게 됐다 해서 초청해줘서 여기 생전 처음 제가 이 79살 나이에 여기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미국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사람들' 시즌2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성진 감독이 내 대사를 '인간은 사랑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존재다. 타인에 대한 사랑은 우리는 본능적으로 사실 할 수 없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살아남은 것이다'라고 썼더라. 정말 대사를 잘 썼다, 진짜 책 많이 읽고 공부 많이 한 친구다"라고 평했다.


'오스카 女조연상' 윤여정 "송강호, 美드 '성난사람들2' 동반 출연…내…
이어 "드라마다 보니 거기도 쪽대본까지는 아니지만 대본이 자꾸 바뀌고 늦게 나오더라. 이 감독이 완벽주의더라. 내 대사도 무지 바뀌더라. 그래서 내가 '영어 대사는 바꾸지 마라. 한국 대사는 바꿔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난 사람들' 시즌2에는 송강호도 등장한다. 윤여정은 "내가 송강호 씨를 꼬셨다. 송강호가 '대본을 읽어보니까 저랑 안맞는 것 같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송강호 씨가 못 할 연기가 어디 있어요. 안 맞는 것도 맞게 하면 되지"라고 했다"며 "그래서 설득을 해 갖고 하게 됐다. 하게 돼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오스카 女조연상' 윤여정 "송강호, 美드 '성난사람들2' 동반 출연…내…

'오스카 女조연상' 윤여정 "송강호, 美드 '성난사람들2' 동반 출연…내…
극중 윤여정은 한국인 억만장자 회장이자 김 박사의 20살 연상 아내로 엘리트주의적인 컨트리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박회장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박회장의 주치의이자 20살 연하의 두번째 남편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난사람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의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 뒤, 두 커플과 클럽의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간에 회유와 압박이 오가는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즌1과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과 마블 영화 '썬더볼츠'의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가 연출을 맡았다.


시즌1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베트남·중국계 미국인 앨리 웡이 주연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미니 시리즈 작품상을,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미니 시리즈 · TV 영화 부문)을 수상하고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한편 윤여정은 이날 패션쇼에 오른 옷들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내 취향인 옷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그런데 좀 웨어러블한 걸 좀 했으면 좋겠는데 쇼에 나오는 건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자기네가 막 심혈을 기울여서 새롭게 한 건가 보다"라면서도 "한두 개 '저건 입었으면 좋겠다' 그런 거 있었던 것 같다"며 코트와 회색 랩 스커트,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옥스퍼드 슈즈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제일 클래식한 거예요. 나는 오래 입어요. 옷을"이라고 했다. 그는 "멋있다는 것, 내가 산 세월이 나오는 거기 때문에"라며 "내가 멋있다는 사람들도 다 어렵게, 힘들게, 선구자 같이 산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게 멋있다는 것이 참 어떤 의미로는 애달프다는 것 같아서 듣기 싫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칭찬에도 윤여정은 특유의 쑥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뒤로 내 칭찬하는 사람이 좋지, 내놓고 앉아 갖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어 "제일 기분 좋은 건 배우로 연기 잘했다고 그래줄 때가 제일 기분 좋다"라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돼요. 지금도 노력해야"라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 참석 역시 그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패션위크에 초대받을 일도 없고 내 나이 최고령 그러더라고"라고 웃은 윤여정은 "이게 브이로그래. 이게 브이로그가 뭐야"라고 물은 후 스타일리스트를 가리키며 "얘가 하라는 대로 다 한 거다. 스타일리스트가 다 하는 거라 그러더라고. 이거 안 해도 되는 거였었어요?"라고 스타일리스트를 향해 장난스럽게 "너는 나한테 죽었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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