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모사의 달인이자 '인간 복사기'로 불리는 개그맨 정성호가 유튜브 생태계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정성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알바정'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화제가 된 첫 에피소드에서 그는 IT 업계의 전설 스티브 잡스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캐릭터 '스티브 잡수'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영상 속 정성호는 흰 머리와 수염,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 그리고 상징적인 동그란 안경까지 착용해 외형부터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자신을 휴대폰 업계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특유의 굴리는 발음으로 "이것은 R-Evolution(레볼루션)이다", "P-Fect(퍼펙트)한 서비스"를 연발하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특히 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스티브 잡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짠내 나는 일상이다. 그는 핸드폰 매장 지사장에게 나이를 속이고 면접을 보는가 하면 대리점 바닥 청소와 유리창 닦기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막내 아르바이트생으로서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대목은 그의 광기 어린 디테일이었다. 단순한 액정 필름 부착 업무조차 마치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듯 비장하게 임하고, 수차례 실패 끝에 완벽하게 필름을 붙여내는 모습은 정성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메소드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정성호, 실망시키지 않는다", "잡스가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 "필름 붙이는데 이렇게 긴장감 넘칠 일인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