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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기적처럼 드라마틱했던 청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레이스를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저녁 식사 복불복으로 스태프 팀과 '예측 족구'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은 족구 대결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앞서 각자 예측한 스코어로 시합을 이겨야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단 10-0과 10-9의 스코어로 승리하면 멤버 전원 식사도 가능했다.
경기 초반 '1박 2일' 팀은 스태프 팀에게 기선 제압을 당하며 0-3으로 끌려갔다. 당황한 다섯 멤버는 급기야 타임아웃을 부르며 재정비에 나섰고, 매섭게 추격에 나서며 점수를 역전시켰다.
이로써 다섯 멤버에게 남은 경우의 수는 10-9로 이기는 것뿐이었다. 양 팀은 서로 마지막 1점을 따내기 위해 신중하게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스태프 팀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면서 '1박 2일' 팀은 결국 최종 스코어 10-9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고, 멤버 전원 식사라는 최고의 결과를 완성했다.
의기양양하게 저녁 식사 장소로 입장한 다섯 멤버는 푸짐하게 차려진 청도 한재 미나리 한 상을 맛보며 승리를 만끽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 중인 '1박 2일' 시즌1 당시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 영상을 '1박 2일'에서 18년 만에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세윤은 "와우! 고기보다 배추가 맛있네요~", "이게 그리 맛있다고예~"라며 당시 강호동의 명대사를 성대모사로 똑같이 따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제철을 맞은 봄동비빔밥을 극찬하며 2026년 버전 '봄동비빔밥 먹방'을 완성했다.
다섯 멤버는 제작진이 준비한 아이스 홍시 디저트까지 맛보며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마쳤다. 그중 네잎클로버가 부착된 디저트 그릇을 골랐던 김종민은 잠자리 복불복 결과와 상관없이 실내 취침이 조기 확정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이후 추가 실내 취침자 2명을 가리는 잠자리 복불복 미션 '실내 취침 가는 길'이 진행됐다. 게임의 술래를 맡은 김종민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사이 가장 먼저 다섯 코스를 모두 통과한 멤버 2명이 야외 취침을 피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이준이 다섯 코스를 가장 먼저 통과하며 실내 취침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딘딘과 유선호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반면 문세윤은 번번이 3코스, 4코스 통과에 실패하며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줄곧 야외 취침만 했던 문세윤은 실내 취침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며 포기하지 않았고, 딘딘과 유선호가 서로 다투며 고착된 틈을 타 기어이 두 사람을 따라잡았다. 문세윤은 게임 종료 직전 마치 공포영화 속 괴수처럼 괴력을 발휘해 유선호, 딘딘을 차례로 끌어내며 잠자리 복불복의 마지막 승리자가 됐다.
치열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두가 잠자리에 든 가운데, '타임캡슐 레이스'에서 패배했던 김종민과 이준은 새벽 노동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아침 6시에 조기 기상했다. 두 사람은 미나리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미나리 30kg을 수확하는 노동에 나섰고, 1시간 만에 목표치 수확에 성공하며 다사다난했던 청도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여행에서 '1박 2일' 팀은 실제로 1990년대에 타임 슬립한 것처럼 당시의 패션 및 주요 특징들을 제대로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또한 고비에 처한 순간에도 위기를 극복하는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했고, 미션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