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시母, BTS '영어 못하는 애들' 글 해명…"덕질도 맘 놓고 못하나"

기사입력 2026-03-23 18:51


전지현 시母, BTS '영어 못하는 애들' 글 해명…"덕질도 맘 놓고 못…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전지현의 시어머니로 알려진 디자이너 이정우가 방탄소년단(BTS) 관련 글로 갑론을박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정우는 2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최근 화제가 된 BTS 관련 게시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그는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컴백 공연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언급하며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아리랑'과 함께 광화문에서의 역사적인 컴백 라이브 공연으로 돌아온 BTS"라고 극찬했다.

이어 "공개된 음원 14곡은 완벽한 큐레이팅이 빛난다. 음반 1장에 수록된 곡들을 하나도 거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본 게 대체 얼마 만인가"라며 앨범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비트가 어처구니없게 좋고 사운드의 세련됨, 가사 하나하나가 중의적, 철학적, 시적"이라며 "7명 멤버 모두 얼마나 많은 생각과 노력이 들어갔을지는 아미라면 다 느낄 듯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RM에 대해서는 "연습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우리 리더 김남준의 힘이 어쩔 수 없이 도드라지는 이번 앨범"이라고 했고, 진을 향해서도 "기립박수 하루 종일 쳐도 모자란다"고 덧붙이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올린 짧은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정우는 21일 "영어하는 리더와 10년 지나도 영어 못하는 애들"이라며 눈물 흘리는 웃음 이모지를 덧붙였고, 이후 "그래도 사랑한다 모두"라고 적었다. 해당 표현은 빠르게 퍼졌고, 일부에서는 이를 저격성 표현으로 받아들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정우는 "이 나라에선 유명인의 가족은 덕질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건가"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나는 은퇴한 지 오래된 일반인이다. 84억 8천만명 중 하나일 뿐인"이라며 "10년 차 아미가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들 비난하는 걸 올릴까. 그것도 3년 9개월 만에 위대한 음반을 가지고 위대한 컴백을 한 내 팀에게"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멤버들끼리 위버스 라이브에서 너무 유쾌하게 얘기하고 넘어간 이야기라 나도 깔깔 웃으면서 재밌어서 스토리에 올린 것"이라며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의 영어 실력을 운운할 만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정우가 강조한 건 비난이 아닌 팬심이었다. 다만 짧은 표현 하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소비되면서, 오히려 "유명인 가족은 사적인 덕질도 쉽지 않다"는 하소연으로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narusi@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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