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혼성그룹 거북이의 故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8년이 흘렀다.
터틀맨은 지난 2008년 4월 2일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향년 38세.
터틀맨은 2001년 12월 '사계'가 실린 거북이 1집 '고! 부기!(Go! Boogie!)'를 내고 데뷔했다. 이후 '사계', '빙고', '비행기' 등 희망을 주는 유쾌한 노래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비행기'는 힘든 일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던 중 터틀맨 2008년 2월 정규 5집 '오방간다'를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발매 2개월 만에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난 2020년 Mnet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고 터틀맨의 목소리가 AI로 재현, 거북이는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며 깊은 감동과 눈물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지이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이었다. 오빠가 가셨을 때, 그날도 스케줄이 있었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얘기를 들었다"며 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그날을 떠올리며 여전한 그리움의 눈물을 보였다.
특히 터틀맨은 건강을 위해 병원으로부터 30kg를 감량해야 한다는 권고에도 무대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터틀맨의 친형은 "30kg 감량 후 터틀맨의 굵직한 목소리가 안 나왔다"면서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사람들을 위해 갈 길을 가겠다고 거절했다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금비 역시 "심근경색으로 한 번 쓰러졌을 때 검사를 3개월 마다 한 번씩 해야 하는데 그럼 활동을 한 달을 쉬어야 한다"라면서 "그런데 활동 때문에 가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