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가 취준생 시절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출판계를 뒤흔든 '파주 아이돌' 민음사의 김민경 편집자와 조아란 부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경 편집자는 믿음사 취업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원래 기자 시험을 6년 정도 했다. 6년 동안 장기 백수였다"면서 "어느날 정신 차려보니 경력 하나 없는 31살이었다. '내 인생 끝났다. 망했다' 생각이 들었다. 원룸에 가만히 누워 있는데, 150권 모은 세계문학 전집이 보였다. '저길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면접 때마다 듣던 노래 가사인 '나는 적어도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를 이야기하며, "그 노래를 듣고 있는데 합격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편집자는 "당연히 조금만 더 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마지막 해에는 최종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 나라는 인간 자체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서 '나는 정말 쓰레기야, 엄마 아빠 고생해서 번 돈으로, 그 분들의 돈을 축내고 있구나' 많이 괴로웠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좋아하는 책도 많이 읽었고, 영화, 만화, 드라마도 많이 봤다. 비교적 돈이 안 드는 취미다. 그땐 그걸 보면서도 출퇴근도 안하고 뭘 보고 있다는게 자괴감이 들었다"는 그는 "결과적으로는 기회가 됐다. 정말 인생은 모르는거구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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