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파인다이닝 '모수 서울'의 와인 제공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업계 내부 관계자가 "과도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 주목받고 있다.
리츠칼튼 호텔 수석 소믈리에 출신 은대환 소믈리에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그만 회자됐으면 한다"고 밝히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성재 셰프가 발표한 사과문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들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사실관계는 맞다고 본다"고 언급하면서도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이야기가 과도하게 커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논란의 본질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었다. 은 소믈리에는 "모수 정도의 레스토랑에서 부적절한 서비스였던 건 맞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비스 업종에서는 당황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대응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현장의 특수성도 함께 언급했다.
또 그는 해당 직원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3스타 탈환이라는 부담 속에서 일하는 환경에서 당황해 대응이 어긋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태와 별개로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안성재 셰프가 직원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모수 서울'에서 2000년 빈티지를 주문했지만 2005년 와인이 제공됐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두고 '와인 바꿔치기'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안성재 셰프는 "해당 직원을 고객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제외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