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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전지현 "연상호 감독 작품이라면 뒤도 안보고 무조건 'Go!'"('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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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지현(45)이 "연상호 감독 작품이라면 무조건 하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좀비 액션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스마일게이트 제작)에서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 리더 권세정을 연기한 전지현. 그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군체'의 출연 과정을 밝혔다.

전지현은 "11년새 영화 시장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영화가 개봉하면 관객들이 우루루 극장으로 달려가 보는데 요즘은 아니다. 지금은 손익분기점만 넘어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 1000만 영화를 두 편 가지고 있음에도 요즘은 흥행 숫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1000만 영화의 숫자가 가진 의미는 다르겠지만 지금 관객이 '군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1000만 영화와 다르지 않다"고 웃었다.

연상호 감독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이유였다는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은 무조건 'GO!'라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부분에서 의외성도 있고 같은 배우와 계속 작품을 이어간다는 지점도 컸다. 감독이지만 일단 사람으로서 인간미도 느꼈던 것 같다. 감독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여성 캐릭터 작품이 꽤 있었다. 그러한 작품을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한 작품도 있었다. 배우로서 욕심도 났고 궁금했다. 한국 영화계에 연상호 감독 같은 연출자가 필요하다. 배우에게도 정말 좋은 감독이기도 해서 꼭 '군체'에 참여하고 싶었다. 또 '군체'는 시나리오가 워낙 재미있었고 그 때 호흡이 긴 시리즈물을 촬영하고 있을 때였는데 살짝 지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군체'는 스토리가 긴박하고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에 더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스크린 컴백도 특별했다. 전지현은 "팬데믹 이후 영화 환경이 달라졌고 제작 편수도 많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할 기회도 사라져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집중하게 됐다. 특히 영화 같은 것은 책임감이 든다. 배우로서 내가 생각하는 영화는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관객이 보고 싶은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들이고 돈을 쓰며 영화를 보러 가는 게 쉽지 않지 않나? 그런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있다. 그런 부분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게 늘 있다. 물론 내 생각이 다 맞을 수 없겠지만 연상호 감독 작품을 봤을 때 그 지점을 충족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영화 하니까 자주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관객을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도 11년 만에 컴백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스스로도 지나간 세월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고 답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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