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르세라핌의 첫 번째 VR 콘서트가 국내 상영을 성료했다.
'르세라핌 브이알 콘서트 : 인비테이션'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VR 콘서트. 관객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멤버들과 마주한 뒤 의문의 '프레임 카드'를 따라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간다. 환상적인 푸드트럭, 거대한 심장이 박동하는 붉은 행성 등 독창적인 공간 연출 위에 르세라핌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기존 콘서트 실황과는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번 VR 콘서트는 그간 보이그룹 중심으로 확장돼 온 K-POP VR 콘서트 흐름 속에서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로 불리는 르세라핌이 새로운 포맷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르세라핌은 강렬한 안무와 무대 장악력을 단순히 영상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VR 특유의 거리감과 시선 구조 안에서 퍼포먼스를 새롭게 구현했다. 관객은 멤버들의 표정과 안무 디테일을 손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하며 오프라인 공연장 1열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밀도를 체감했다.
특히 '인비테이션'은 12K 초고화질 기술과 VFX를 적극 활용해 VR 콘서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실제 무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공간 전환과 초현실적 이미지가 퍼포먼스와 결합해 공연의 스케일을 확장했다. 공중을 나는 식재료, 관객들이 공연 중 멤버들을 찾아보는 인터랙티브 요소 등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르세라핌이 초대한 세계 안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체험을 완성했다.
르세라핌 역시 제작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카메라 동선 작업과 테크 리허설에 함께하며 초광각 카메라 앞에서 위치와 시선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VR 환경에 맞춘 표현 방식을 고민한 과정은 르세라핌의 퍼포먼스가 새로운 기술 포맷 안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르세라핌 브이알 콘서트 : 인비테이션'은 기술과 아티스트의 시너지를 입증했다. 걸그룹 퍼포먼스가 극장형 VR 콘텐츠 안에서 어떻게 새롭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K-POP VR 콘서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르세라핌 브이알 콘서트 : 인비테이션'은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순차 상영하며 글로벌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