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배우 박준규가 과거 뮤지컬 제작 실패로 12억 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박준규, 진송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준규는 "사기로 12억 정도 잃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그는 과거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기 피해로 집과 차량을 모두 정리한 뒤 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박준규는 "당시 작품 제작과 연출, 출연까지 모두 맡으며 일에만 집중했다"며 "모든 관리는 아내에게 맡겼었다"라고 했다.
문제는 믿었던 동업자였다. 투자 계약서 명의를 회사명에서 진송화로 변경했고,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지인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서류에 서명하면서 모든 책임이 아내에게 돌아가게 됐다.
박준규는 "그때는 일이 그렇게까지 커진 줄 몰랐다"라면서 "지나고 보니 동업자가 양손 무겁게 커피를 사 왔는데 다 내 돈으로 사 온 거다"라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처음에는 공연히 잘됐는데 이후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서 점점 관객 수가 줄었다. 100회 공연을 준비했는데 마지막 20회를 하지 못했다"라며 "이미 지급한 대관료와 제작비는 모두 적자가 됐다. 배우, 스태프 페이는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리를 위해 집을 팔았다는 진송화는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오히려 바닥까지 떨어지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졌다"라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은 다 하되, 모든 건 흐르는 대로 가자'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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