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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런포 → 1루에 몸 던진 미친 수비까지…KIA 오선우, 역전 막은 호수비와 함께 어깨 부상 이탈 [광주현장]

입력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타격을 하는 KIA 오선우.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6/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타격을 하는 KIA 오선우.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6/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KIA 1루수 오선우가 SSG 정준재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3/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KIA 1루수 오선우가 SSG 정준재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3/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베이스에 몸을 던졌다. 아웃은 잡았지만, 다음 순간 심판과 동료들이 다급하게 구급대원을 불러야했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달빛시리즈' 2차전,

2-2로 맞선 8회초, 삼성 라이온즈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박승규의 볼넷, 류지혁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것.

삼성은 여기서 아껴뒀던 대타 최형우 카드를 꺼냈지만, 아쉽게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홈으로 파고들던 박승규가 아웃되며 2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상준의 타구는 느린 1루 땅볼. 하지만 발빠른 좌타자인 김상준은 치자마자 그대로 1루로 돌격했다. 공을 잡은 선수는 KIA 2루수 오선우. 타이밍상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단 1루수 자신이 달려가는 게 더 빨랐다.

오선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1루를 향해 글러브를 한껏 뻗은 채 몸을 던졌다. 김상준도 총알 같은 속도로 1루를 지나갔지만, 오선우의 베이스 태그가 살짝 빨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오선우가 1루로 몸을 던지는 동작이 무척 격했다는 것. 상황이 급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비디오판독 영상만 봐도 오선우의 글러브가 베이스에 닿으면서 순간 팔 전체에 큰 충격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디오판독 영상이 미처 전광판에 띄워지기도 전에 너나할 것 없이 다급한 손짓으로 구급대원을 부르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쿵하고 오선우의 어깨가 땅에 부딪히는 모습이 위험해보였던 것.

오선우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린 뒤에야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오선우는 수비 과정에서 우측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구단 지정 병원(선한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선우는 이날 6회말 무실점 호투하던 삼성 선발 장찬희로부터 깜짝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장찬희를 그대로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한방이었다. 공수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열정적인 수비 과정에서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입장이 됐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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