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박소담이 31세에 겪었던 갑상샘암 투병 당시의 심경과 회복 이후의 변화된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박소담이 함께 초여름 녹음이 가득한 경기도 양평의 맛집을 찾아 자연 속 여정을 이어갔다.
이날 허영만은 만 31세에 암투병을 한 박소담에 "암 같은 거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거 아니냐. 근데 젊은 나이에 그런 게 생겼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투병의 시간에 대해 박소담은 당시의 불안과 혼란을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겁이 많이 났다. '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사람을 만나기가 싫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상치 못한 감정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로서 치명적일 수 있었던 '목소리'의 변화'에 대한 고통도 전했다. 박소담은 "내가 과연 배우를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다. 왜냐하면 배우는 다양한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위축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진정으로 저를 보게 된 것 같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좌절 대신 회복과 변화의 시간을 선택했다. 3년간의 투병 끝에 박소담은 영화 '유령'으로 복귀하며 다시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수술 후 '지금껏 안 해본 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혼자 34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도 보고, 자동차를 렌트해 한 달 동안 직접 운전하며 여행했다"고 말했다.
여행 중 겪은 뜻밖의 따뜻한 경험도 전했다. 그는 "타이어 공기압 문제로 카센터를 찾았는데, 혼자 여행 온 것을 보고 '행운을 빈다'며 무료로 수리를 해줬다"며 현지에서 받은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로라를 보면서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이런 도전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질병과 긴 회복의 시간을 지나 다시 일상과 연기 활동으로 돌아온 박소담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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