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박지성' 알 무타와는 누구?

기사입력 2012-02-27 12:21


"쿠웨이트의 박지성 같은 선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의 한 선수에 대해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팀 내 중심축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돌파와 침투, 패스, 골 결정력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높게 평가를 했다. 최 감독은 한국이 제 실력만 발휘를 한다면 쿠웨이트전은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해왔다. 하지만 유독 이 선수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를 했다. 도대체 누구이길래 최 감독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을까.

최 감독이 지목한 선수는 바데르 알무타와(27·알카디시야)다. 국내팬 입장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중동권에서는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알무타와는 9세였던 1994년 알카디시야 유스팀에 입단해 2002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카타르SC와 알나스르 임대 생활을 거쳐 알카디시야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1m75의 단신이지만 개인기량과 스피드는 중동 최고 수준의 선수로 꼽힌다. 자유자재로 찔러 넣는 패스와 2선 침투 능력도 경계대상이다. 쿠웨이트 대표로 112차례의 A매치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전에 나서는 쿠웨이트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전에서는 파하드 알에니지와 파하드 알에브라힘, 탈랄 알아메르와 함께 쿠웨이트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는 2~4명의 선수가 공격을 전개하는데 그 중심 축이 17번(알무타와)"이라면서 알무트와를 막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담 마크맨을 배치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의 전체적인 공격 능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상대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공격력 저하를 일부분 감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수비 능력이 좋은 김상식(전북)과 신형민(포항) 하대성(서울) 외에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재능도 드러낸 기성용(셀틱)도 마크맨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각자 경기 스타일에 차이를 보이는 면이 있어 결정에 따라 전체적인 판도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최 감독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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