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얻은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48분 터진 마라냥의 극적인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선수들이 꼭 승점 3을 챙겨야겠다는 각오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김동석 김효기를 선발로 투입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고창현을 교체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이들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것도 있다. 패싱 타이밍이 좀 늦다보니 패스미스가 많았다. 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고 한 뒤, "그러나 오랜만에 뛰면 당연히 힘들 수 밖에 없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 이들의 투입으로 교체멤버의 폭이 커졌다는 수확이 있다"고 평했다.
울산은 승리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체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마지막 대시해야 할 상황서 힘이 나지 않아 보였다. 마음이 있지만 몸이 잘 안따라준 장면도 있다. 스케줄이 나와 있기에 체력적 문제를 잘 조절해서 잘 해나겠다"고 했다.
결승골을 넣은 마라냥에 대해서는 "선발로 넣을까 하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서 후반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체력적 부분이나 몸싸움에 약한 점 때문에 코치들도 마라냥을 후반에 넣으라고 하더라"고 뒷 얘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극적인 승리로 인해 다음 서울과의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힘들지만 이날 승리로 심리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극적인 승리는 선수들이 피로를 잊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