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상주 상무와의 2012년 K-리그 11라운드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전반전부터 무거운 몸놀림으로 우려를 자아내더니 결국 후반 20분부터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면서 안방 패배를 맛봤다. 4월 29일 FC서울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구단 관계자조차 "도대체 오늘 선수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쉴 정도였다.
김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감독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하다. 질책보다는 위로가 필요하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너무 쉽게 실점한 뒤 더 움츠러 들었다. (추가 실점은) 우리가 자초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시즌 첫 3연패다. 올해의 첫 고비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 하고자 하는 의욕이 살아 있다. 여지껏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다. 선수들은 결과에 대해 반성해야 하겠지만 포기하면 안된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다시 일어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