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함은 감췄다.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했다. 한 골을 넣더라도 승점 3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역전승으로 기분좋게 승리하고 와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과 생활을 하고 있다. 상대와 똑같은 조건이다. 시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 내일 꼭 이겨야 좋은 분위기로 나머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남은 시간 최대한 회복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9개월 전이었다. 한국은 9월 2일 같은 장소인 고양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서 6대0으로 대승했다. 지난해 11월 원정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지만 비교 대상은 아니다. 홈이점은 크게 좌우된다. 동아시아와 중동은 기후와 시차, 문화 등이 극과 극이다. 레바논은 원정에서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대해서는 "상대는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역습도 노린다. 전체적으로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한다. 밀집수비는 사이드 돌파로 파괴가 이뤄져야 한다.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려야 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공격에 포진해 있다. 모험적인 경기를 하면서 영리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하면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이미 최종예선에 레바논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레바논전 원정 패배 후 조광래 전 감독이 경질됐다. 그는 "레바논이 대표팀에 아픔을 줬고, 팬들도 아픔을 겪었다. 홈에서 재경기를 하는 만큼 선수들도 꼭 이긴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최종예선 한 경기일 뿐이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강한 집중력을 요구할 것이다. 차근차근 풀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