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명보, 올림픽을 즐겨라."

기사입력 2012-07-05 22:09


◇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가 열렸다. 전반 31분 박지성이 골을 성공시키고 히딩크와 함께 2002월드컵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명보, 올림픽을 즐겨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나아가는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충고는 열심히, 그리고 즐기라는 말"이라고 했다. 2009년부터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3년 간의 준비를 마치고 런던올림픽 본선 개막만을 앞두고 있다. 10년 전 월드컵 홈 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었던 만큼 제자가 느낄 중압감은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올림픽은 일생에 1~2번 밖에 참가할 수 없는 대회"라면서 "한국에는 홍명보, 김태영 처럼 성공을 경험한 좋은 지도자가 있다. 월드컵의 추억을 바탕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즐기고 꼭 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빼먹지 않았다. 이날 K-리그 올스타를 상대한 히딩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한국축구의 미래"라면서 "클럽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박지성처럼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의 사령탑으로 재임 중인 히딩크 감독은 시즌 준비 중임에도 시간을 쪼개 한국으로 날아왔다. 10년 만에 동료, 제자와 만나는 기쁨이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히딩크 감독은 "아쉽게 파티는 끝났다"면서 "만남과 훈련과 만찬, 경기 모두 기뻤다. 그라운드에서 팬들 앞에 선을 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악천후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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