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런던에 대형태극기 들고는 간다

최종수정 2012-07-13 15:03

붉은악마의 상징인 대형 태극기 응원.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붉은악마는 고민중이다. 자신들 응원 퍼포먼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태극기 응원을 런던에서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는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도검류와 총포류, 폭발물과 술 등은 당연히 금지됐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졌다. 바로 깃발들이다. LOGOC는 경기장에 1m×2m를 넘는 대형 깃발을 반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규정을 따른다면 붉은악마는 대형태극기를 경기장 내에서 펼칠 수 없다.

붉은악마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그리고 LOCOG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윤재묵 붉은악마 대의원회의장은 "관계 당국에게 대형 태극기 응원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깃대의 폭력적 사용을 걱정하는 눈치다. 대형 태극기에는 깃대가 없다. 그 부분에서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단 붉은악마는 반입 여부에 관계없이 대형태극기를 가지고 런던으로 향할 뜻을 밝혔다.

여기에 또 문제가 있다. 바로 수화물 운송료다. 한국에서 런던으로 함께 들어가는 인원은 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원정단은 모두 제각각 움직인다. 첫 경기가 열릴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7명이 부칠 수 있는 짐에는 한계가 있다. 대형태극기를 가져간다면 결국 무게 초과분에 대한 운송료를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개인 회원들의 사비로 가는 원정인만큼 초과분의 운송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체 계획도 세웠다. 개인 태극기다. 500여개의 개인 태극기를 가져간다. 대형 태극기가 안될 경우 개인 태극기 500여개로 경기장을 수놓을 계획이다. 윤 회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은 원정이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목놓아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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