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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얼굴을 맞댄지 너무 오래됐다. 두 힘이 합쳐지면 한국 축구의 힘은 더 강해진다. 무의미한 손해를 볼 필요가 없다. 이제는 접점을 찾아야 할 때다.
곧 결전이 다가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찾기 힘들다. 경기력은 표면적인 이유다. 사정이 복잡하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 이전부터 새 둥지 찾기에 여념이 없다. 아스널 이적 당시 도움을 줬던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가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달 말로 닫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론이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 감독이 15일 잠비아전을 마친 뒤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4차전을 전망하며 "해외파는 보름 전에 공문을 보내야 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속사정 때문이다. 하지만 최 감독 입장에서도 끈을 놓기가 쉽지 않다. 앞선 최종예선 두 경기를 잘 치르기는 했으나, 런던올림픽을 통해 골 감각이 증명된 박주영을 빼놓고 공격진을 구성하기가 껄끄럽다.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이라는 대체자가 있지만, 잠비아전에서 이들은 침묵했다. 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서로 결자해지하는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이 먼저 손을 내미는 방법이 있다. 최 감독의 박주영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전북 시절부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이동국과 박주영"이라고 말해왔다.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박주영의 이적 문제가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도 런던올림픽을 통해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병역이라는 마음의 짐을 던 상황에서 A대표팀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