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유고 연방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한때는 뿌리가 같았다.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하면서 다른 길을 걸었다.
FC서울의 간판 데얀은 몬테네그로 출신이다. 올시즌 경남FC에 둥지를 튼 보산치치는 세르비아 태생이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더비, 30일 상암벌의 깜짝 스타는 보산치치였다. 2대2로 막을 내렸고, 데얀도 2호골을 터트렸다. 보산치치의 활약이 더 빛났다. 데얀을 넘어 2골을 쓸어담았다. 전반 39분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분 김용대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보산치치는 "데얀은 세르비아리그에서 뛸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좋은 친구다. 데얀은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지만 나는 미드필더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내가 더 낫다"며 웃었다. 세르비아 청소년대표 출신인 그는 "세르비아에서 우승도 해봤고 독일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다. 에이전트가 한국에서 뛰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며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축구는 단체종목이다. 경남을 위해 떠 뛰고 싶고, 선수들을 위해 달리고 싶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