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도 속은 '레버쿠젠 키슬링 유령골' 호펜하임 재경기 요구

최종수정 2013-10-19 10:27
유령골

호펜하임이 '레버쿠젠 유령골' 오심에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호펜하임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22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20)과 도르트문트(승점 19)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레버쿠젠은 전반 26분 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5분 키슬링의 헤딩 추가슛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문제가 된 것은 이 헤딩이다. 키슬링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대를 빗나갔지만, 옆그물을 통해 골인됐다. 주심의 오심으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호펜하임은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한뒤 후반 42분 쉬플록의 헤딩슛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호펜하임은 경기 직후 TV중계 리플레이를 통해 키슬링의 헤딩이 골대 측면 네트를 뚫고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펠릭스 브리치 주심은 "일반적인 골이 아니라는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선수들의 리액션이 워낙 확실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코멘트에 따르면, 레버쿠젠 선수들이 뛸 듯이 기뻐했고, 수비수들이 이 골이 유효한 것처럼 낙담하는 반응에 자신도 속았다는 뜻이다. 키슬링은 처음에 골을 놓친 후 머리를 감싸쥐며 실망한 표정을 드러내다가,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하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마르키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대단히 씁쓸한 골이다. 이런 일이 전에도 한번 있었다. 그때는 재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도 다시 치러질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재경기 의사를 드러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나 역시 경기중에는 골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기뻐했다. 그러나 지금은 솔직히 좀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정을 내린 것은 결국 주심 아니냐"며 발을 뺐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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